단종을 기억하는 방법, 영월 단종문화제 린넨 패브릭 족자 후기

2026. 6. 24. 09:24Fabric

안녕하세요, 디자인유니입니다:)

매년 지역 축제가 시작할 때면

그 고장의 기억이 담깁니다.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이름을 부르고

의미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이 행사 하나

기념품점의 굿즈 하나에 조용히 스며들죠.


수많은 지역 축제 중에서도 올해 유독

많은 분들이 강원도 영월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628만 관객을 모으며 뜨겁게 달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했었기 때문이죠.

단종이 유배되어 홀로 머물렀던 곳이자

영화의 배경이 된 청령포, 그리고 그를 감시하는

보수주인으로 부임하게 된 호장 엄흥도의 이야기는

올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감동을 전달했어요.

이제 그 여운이 영월 땅을

직접 찾는 발걸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맥스무비 / © 영월군 공식 인스타그램

단종문화제는 단종의 고혼과 곁을 지킨

충신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영월에서

매년 봄에 열리는 향토문화제입니다.

1967년 단종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1990년 제24회부터 단종문화제로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었으며

2026년에는 제59회를 맞이했죠.

©영월문화관광제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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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단종문화제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월 동강둔치와 장릉, 관풍헌, 청령포 일원에서

왕의 귀환, 희망의 서막을 주제로 개최되었어요.

단종국장 재현, 가장행렬, 단종제향,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야간 드론쇼, 폐막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3일을 가득 채웠으며

입장은 전 프로그램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청령포까지 연결되는 셔틀버스와 순환 관광열차도

함께 운영되어 단종의 실제 유배지를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동선이 마련되었어요.

©영월축제 인스타그램

특히 올해 단종문화제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열기와 맞물려

유례없는 관심을 받았습니다.

장항준 감독이 개막일 직접 영월을 방문해

창작자의 눈으로 바라본 단종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많은 기대를 받았었죠.

단종 역의 배우 박지훈은 홍보 영상을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등 영화 주역들이 축제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영화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실제 역사적인 현장으로 이어지는 경험은

단종문화제가 가진 특별한 힘이었습니다.

그 힘의 중심에는 단종의 아린 기억이 있었죠.

오늘은 단종의 기억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린넨 패브릭 족자 굿즈 후기를 써내가보려 합니다.

청냉포는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실제 지명으로

청령포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한쪽은 절벽이 막아선 곳이에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이

계유정난으로 1457년 왕위를 빼앗긴 뒤

이곳으로 유배되어 머물렀습니다.

이번 족자에 담긴 일러스트는

그 청냉포의 풍경을 그려낸 그림입니다.

산 위에 호랑이가 지켜보고 있고

강줄기 옆으로 정자와 나무가 서 있으며

홀로 선 신하가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어요.

청냉포(清冷浦)라는 한자와 함께

어린 왕 단종의 시간이 머물었던 곳이라는

문장이 족자 하단에 나즈막히 새겨져 있습니다.

린넨 10수 오트밀 원단으로 완성된

패브릭 족자를 펼쳐봤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차분했어요.

오트밀 바탕이 청냉포 일러스트의 청록과

먹빛을 튀지 않고 은은하게 잡아줘서

전체적으로 톤이 고르게 앉았습니다.

린넨 오트밀 원단은 린넨 화이트 원단보다

색감을 한 템포 낮게 가라앉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민화풍 그림과 잘 맞았습니다.

또렷하고 강하게 주장하는 색이 아니라서

그림 전체를 오래 바라보게 되는 인상이었어요.

원단 표면에 드문드문 보이는 린넨 특유

씨실과 날실의 짜임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린넨 사이사이로 거친 결이 살아 있어

멀리서 보면 직접 그린 회화처럼 보이다가

가까이 들여다보면 천 위에 UV인쇄가

선명하게 얹혀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UV프린팅으로 찍힌 굵진한 선, 그리고

면과 면 사이는 거친 린넨 표면 위에서도 뭉개지지 않고

선명도가 유지된 상태로 살아 있었죠.

 

산세의 윤곽, 정자의 처마 끝

드센 호랑이, 신하 인물의 실루엣

그 하나하나가 단종이 머물렀던

청냉포 풍경들을 흐트러지지 않고

원단 위에 머무도록 담아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상하단 목봉 마감을 한 패브릭 족자를

직접 들어보니 예상보다 형태가 잘 잡혀 있었어요.

제작 과정 중 마지막 단계에서

봉 사이즈에 맞춰 딱 떨어지게 봉집을 봉제하여

상하단의 목봉을 끼우면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고

목봉이 천을 위아래로 균일하게 당겨주고 있어서

처음 봤을 때부터 단정하다는 느낌이 먼저 왔습니다.

인터로크 마감으로

목봉을 끼우는 곳부터 테두리까지

올이 풀리거나 실밥이 나오지 않도록

꼼꼼하게 박음질하였어요.

또한 인터로크 색상

족자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게

오트밀 색상으로 진행했죠.

포인트를 주는 컬러 인터로크도 가능하니

홈페이지 상단의 1:1 문의하기 네이버톡톡으로

제작 상담시 말씀해주세요!

패브릭 족자 제작이 완성되었다면

포장도 중요하죠!

이번 단종문화제 패브릭 족자의 경우

개별포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작의뢰를 맡겨주신 곳에서

스티커 부착, 지관통 포장 등

포장 요청을 주셔서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제작문의를 주실 때 포장과 관련하여

원하시는 점들을 말씀해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여 맞춤제작해드리고 있어요!

※ 패브릭 족자 본품 제작만 진행되며,

별도 패키지 제작은 하지 않습니다.

린넨 패브릭 족자, 동봉된 마끈까지 함께

실링포장 후 지관통 포장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었어요.

※ 제작 시 실링포장, OPP포장 등

포장비용은 별도입니다.

마끈 설치방법은

아래의 영상에서 참고해주세요!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만

단종의 이야기는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해마다 영월에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올해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개봉으로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분들이 청령포 땅을 직접 밟았습니다.

아직 왕과 사는 남자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단종의 서사를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백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단종의 기억을 담은

패브릭 족자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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